오늘은 짧은 편지야. 앞으로 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생기면, 짧더라도 일단 써보려고 해.

내가 최근에 독서모임을 했는데, 이런 질문이 나왔어:

Q. 이 세상에 딱 한 마디만 남길 수 있다면,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요?

모두 각자 자기만의 답을 공유해줬는데, 이게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들어가더라? (하고 싶은 말이 많다..)

곰곰이 생각한 끝에 나온 내 답은 이거였어:

"모두가 자기만의 전투를 치르고 있다."

사실 이건 내가 떠올린 말은 아니고, 어디에선가 들었는데 머릿속에 계속 맴돌고 있던 문장이었어.

내가 참 좋아하는 문장이라 자주 떠올리려고 해.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야.


“모두가 자기만의 전투를 치르고 있다.” 이 문장을 곱씹다보니 두 가지 결론을 얻었어.

첫 번째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더 관대해지라는 것. 도 나도 또 많은 세상 사람들도, 각자 삶에서의 문제와 싸우고 있기 때문이지.

나만 힘든 거 아니고, 지금 나랑 마주하고 있는 저 사람도 자기만의 전투를 치르고 있으니까 웬만하면 관대한 마음으로 대하라는 거야.

두 번째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것. 나는 인스타 같은 소셜 미디어로 인해서 우리가 타인의 삶의 화려한 면을 지나치게 많이 접한다는 생각이 들어.

그리고 이게 가져오는 큰 문제는, 다른 사람의 삶을 지나치게 이상화한다는 거야. 이건 정말 백해무익한 버릇이라고 생각해.

왜냐면 다른 사람의 삶을 지나치게 이상화하다 보면, 저 사람의 삶은 아무 문제 없이 완벽할 거라고 제멋대로 상상하면서 정작 내 삶에 주어진 것에는 감사하지 못한 채 끊임없는 불만족에 빠지게 되거든.

그런데 정말 완벽해 보이는 사람의 삶도,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기만의 전투를 치르고 있을 거야.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.

우리 가끔 ‘저 사람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’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잖아?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가진 말하지 못할 힘듦과 고민까지도 떠안아야 한다면, 그래도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고 싶을까? 난 잘 모르겠어.

내가 다른 레터에서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니, 한 번 읽어봐!


어쨌든 결론은 이거야.

내가 이 세상에 한 마디를 남길 수 있다면, 나는 “모두가 자기만의 전투를 치르고 있다”라고 말하고 싶어. 그 이유는 이 문장을 자주 곱씹어본 후 얻은 두 가지 결론 때문이야.

1.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더 관대해져라.

2.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삶을 함부로 부러워하지 마라.

넌 어때? 세상에 딱 한 마디만 남길 수 있다면, 뭐라고 말해주고 싶어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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